환율의 개념과 표시방법
1) 환율의 개념
환율의 정의
일반적으로 환율(exchange rate)은 외국통화 한 단위와 교환되는 자국통화의 상대적 가치로 정의된다.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은 미화 1달러가 우리나라 원화 얼마만큼과 교환되는가를 나타낸다.
환율의 의미
환율이란 외국통화 한 단위를 수취하기 위하여 지불하여햐 하는 자국통화의 양을 나타낸다. 따라서 환율이란 외국통화의 국내통화표시가격을 의미한다.
환율의 상승과 하락
환율상승(depreciation)은 외국통화 한 단위와 교환되는 국내통화의 양이 많아지므로 외국통화의 가격 즉,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자국 통화 입장에서 보면 자국통화 한 단위와 교환되는 외국통화의 양이 적어지므로 자국통화의 가치가 하락 즉 자국통화가 평가절하(devaluation) 되는 것을 의미한다.
환율 하락(appreciation)은 외국통화의 가격, 즉 가치가 하락하는 것이다. 이는 자국통화 입장에서 보면 자국통화 한 단위로 살 수 있는 외국통화의 양이 늘어나므로 자국통화의 가치가 상승, 즉 자국통화가 평가절상(revaluation)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시)
2023-01-30일 기준 100엔(JPY) = 944.63원(KRW)
2023-04-29일 기준 100엔(JPY) = 983.82원(KRW)
금일 기준으로 1월 보다 엔화를 40원 비싸게 주고 사야만 100엔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엔화는 1월 기준 환율이 상승이 되었고, 원화가치는 40원의 가치가 하락되었다.
2) 환율제도와 환율의 결정
환율은 외환의 가격이므로 외환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외환의 수요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수입하거나 거주자의 해외투자로 인해 결제대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면 외환의 공급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수출하거나 국내 비거주자의 국내투자로 결제대금을 수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기본적인 개념으로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지만 환율의 결정은 환율제도에 따라 다르다.
- 변동환율제도(Flexible Exchange Rate System)
당국의 개입없이 민간 부문의 외환에 대한 수요와 공급 즉,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자유로이 결정되는 매커니즘을 뜻한다.
- 고정환율제도(Fixed Exchange Rate System) 통화당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하여 환율을 일정수준에서 고정시키는 메커니즘을 말한다.
3) 외환포지션
외환포지션의 개념
외환포지션(Foreign Exchange Position)이란 일정시점에서 일반고객, 은행, 외환딜러, 통화당국 등 외환거래 당사자가 보유하고 있는 외화표시 자산과 외화표시 부채의 차액을 말한다.
외환포지션의 종류
- 스퀘어 포지션: 외화표시 자산 = 외화표시 부채
- 오픈 포지션: 외화표시 자산 ≠ 외화표시 부채
롱 포지션(매입초과포지션) 외화표시 자산>외화표시 부채
숏 포지션(매도초과포지션) 외화표시 자산<외화표시 부채
4) 환위험
환위험의 개념
환위험(exchange risk)란 예상하지 못한 환율변동으로 인해 자국통화의 가치가 변동되는 것을 말한다.통화위험 또는 환위험이라고도 하며 서로 다른 통화 간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가치가 변화화는 위험이다. 즉, 환위험은 예상하지 못한 환율변동으로 인한 이익과 손실 모두 환위험이라고 한다. 외환포지션과 환위험 외환거래자가 직면하는 환위험은 외환포지션의 보유형태 및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스퀘어 포지션의 경우 환율의 상승 또는 하락과 관계없이 환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
반대로 오픈포지션의 경우 환위험이 발생하게 되는데 환율의 상승 및 하락에 따라서 이득과 손실을 볼 수 있다.
구분 | 스퀘어포지션 | 오픈포지션 | |
롱포지션 | 숏포지션 | ||
환율상승 | 중립 | 이득 | 손실 |
환율하락 | 중립 | 손실 | 이득 |
<참조> 우리나라의 경우 은행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고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환의 매입초과포지션
또는 초과매도포지션의 한도를 설정하는 외화포지션관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담당)
5) 환위험관리
환율제도의 변화에 따라 주요국 통화환율의 변동폭이 확대되면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환위험의 다양한 시나리오, 해당되는 위험 관리의 범위, 수단, 책임 등 다양한 문제들을 결정하며 관리해야하므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헤지, 다양화, 통화스와프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헤지는 선물 계약이나 옵션 등 금융상품을 사용하여 통화 변동 위험을 상쇄하는 것을 뜻한다. 다양화는 위험을 분산시키기 위해 다른 통화로 표현되는 일련의 자산에 투자는 것이며 통화스와프는 환율 변동의 영향을 피하기 위해 합의된 환율로 한 통화를 다른 통화로 교환하는 것이다.
※ 공동변동환율제
한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나라들이 그 경제권 구역 안에서는 환율을 고정하고, 경제권 구역 외에서는 공동으로 환율을 변동시키는 제도이다. 즉 자국의 통화가치를 상호적으로 조율하여 안정성을 유지하는 제도로 일정한 범위 안에서 허용되는 변동폭 내에서 조절한다.이를 위해 각 국가는 환율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며, 필요시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여 함께 시장에 개입하기도 한다. 상호의존적인 국가들이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고, 국제무역을 촉진시키며, 금융시장의 안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었다. 대표적인 공동변동환율제도로는 유로화 지역의 유로화가 있으며 유로화의 가치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고 있다.